chapter.1 변하지 않는 것 (면접을 보러 온 이진) 면접관 : 자~ 마지막으로 공통질문입니다. 90년대 들어서 세상이 극변하고 있는데요. 모든 것이 변화하는 와중에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 게 있다면 무엇입니까? 지원자 1 : 저는 가족관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습니다. 지원자 2 : 꿈꾸는 제 자신입니다. 나이가 들어도 저는 늘 꿈을 꾸고 살 거 같습니다. 면접관 : (그리고 자네는~) 백이진 : 중력입니다. 면접관 : 헛.. 네? 백이진 :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 건 중력뿐입니다. 면접관 : (쓰읍….) 백이진 : 저는 변하지 않는다고 믿을 수 있는 건 없습니다. 그 믿음엔 기대가 들어가 있으니깐요. 그렇게 되고 싶다는 기대~ 면접관 : (응?) 백이진 : 근데 중력은…. 기대와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