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해 우리는 [내가 생각한 명장면] - part.1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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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해 우리는 [내가 생각한 명장면] - part.11

꿀꺽 2022. 3. 6. 18:00

chapter.11 앞으로 잘 부탁해~!

(남친이 된 웅이의 전화를 기다리다 결국 출근하는데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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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연수 : 할머니 나 갔다 올게~!
내가 먼저 전화하면 되지! 그게 뭐 대수라고~

이제 잠들었으려나?...
아니면 아직 못 잤을 거 같은데...

(통화를 걸며 대문을 나선다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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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연수 : 어? 

최웅 : (하~~품)

뭐야! 언제 왔어? 전화하지
최웅 : 그냥 작업하다 왔어!
최웅 : 이 시간에 출근하는 거야?
국연수 : 미리 말했으면 빨리 나왔지~ 

잠은 좀 잤어?

최웅 : 아니. 안 졸려서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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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연수 : 야! 너 잠 안 온다고 밤새면 안 된다니깐~ 

너 대추차는 먹고 있어? 

아니 잠이 안 오면 잠을 자려고 노력을 해야지~ 

이렇게 돌아다니니깐! 

당연히 못 자지~ 

너 이러고 집 가서 약 먹고 자려고 하는 거지! 

내가 약 먹는 거 멀리 봐서 안 좋은 거라고 분명히 얘기했잖아~

당장은 못 끊더라도 좀 줄여나가면서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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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웅 : 계속할 거야?
국연수 : 아니~ 그니깐 나는... 이럴 시간에 좀 자는 게 더 낫다는 거지~...

최웅 : 난 이럴시간에 이러는 게 더 좋아~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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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연수 : (°.°)
최웅 : 그 표정 뭐야? 좋다는 거야? 싫다는 거야?
국연수 : 좋아 죽겠다는 거야!

최웅 : 그럼~ 처음부터 좋다고 말하지~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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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웅 : 가자~! 차 태워 다 줄게
국연수 : 회사까지? 나 버스 타고 가면 돼!
최웅 : 아이~ 차로 가면 더 빨라
국연수 : 야! 너 잠도 못 잤는데 운전 어떻게 해~ 너 그게 얼...
최웅 : 또! 그럼 버스정류장까지 태워다 줄게! 그럼 돼지?
국연수 : 웅~ 그건 돼!
최웅 : 아니 첫마디에 잔소리가 세 마디씩 붙어?
국연수 : 니가 걱정할 짓만 하니깐 그렇지~
최웅 : 내가 애야?
국연수 : 그니깐~ 언제 철들래? 최웅~

(갑자기 웅이는 연수를 벽으로 밀치는데~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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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웅 : 그러는 넌 언제 철들래? 국연수~

국연수 : (...) 

최웅 : 회사 오늘만 째면 안 돼?
국연수 : 됐거든!
최웅 : 어~ 왜~~ 오늘만 째면 되잖아~
국연수 : 회사가 학교야! 너 버스 정류장까지도 데려다주지 마! 

어! 얼릉가서 자!
최웅 : 아! 그건 된다며~
국연수 : 맘 바꿨어! 

따라오지 마~!
최웅 : (....)

(따라가지 않고 기다리는 웅이, 가는 길 연수를 뒤를 돌아본다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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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연수 : 최웅! 나 궁금한 거 있는데! 우리 다시 만나는 거야?
최웅 : 아니 그러면 지금까지 아니라고 생각했던 거야?

국연수 : 아니~ 뭐 확실히 하는 게 좋으니깐....

최웅 : 이보다 더 어떻게 확실하게~!

국연수 : 웅아~!

최웅 : (웅?)

국연수 : 앞으로 잘 부탁해~

최웅 : (ㅎㅎㅎ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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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연수 : (ㅎㅎㅎ) 미쳤나 봐 최웅~

최웅 : 와~~ 국연수 겁나 귀엽네

(다시 뒤를 돌아보고 연수를 본다)

최웅 : (ㅎㅎㅎ)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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