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hapter.11 앞으로 잘 부탁해~!
(남친이 된 웅이의 전화를 기다리다 결국 출근하는데)
국연수 : 할머니 나 갔다 올게~!
내가 먼저 전화하면 되지! 그게 뭐 대수라고~
이제 잠들었으려나?...
아니면 아직 못 잤을 거 같은데...
(통화를 걸며 대문을 나선다)
국연수 : 어?
최웅 : (하~~품)
뭐야! 언제 왔어? 전화하지
최웅 : 그냥 작업하다 왔어!
최웅 : 이 시간에 출근하는 거야?
국연수 : 미리 말했으면 빨리 나왔지~
잠은 좀 잤어?
최웅 : 아니. 안 졸려서....
국연수 : 야! 너 잠 안 온다고 밤새면 안 된다니깐~
너 대추차는 먹고 있어?
아니 잠이 안 오면 잠을 자려고 노력을 해야지~
이렇게 돌아다니니깐!
당연히 못 자지~
너 이러고 집 가서 약 먹고 자려고 하는 거지!
내가 약 먹는 거 멀리 봐서 안 좋은 거라고 분명히 얘기했잖아~
당장은 못 끊더라도 좀 줄여나가면서...
최웅 : 계속할 거야?
국연수 : 아니~ 그니깐 나는... 이럴 시간에 좀 자는 게 더 낫다는 거지~...
최웅 : 난 이럴시간에 이러는 게 더 좋아~!
국연수 : (°.°)
최웅 : 그 표정 뭐야? 좋다는 거야? 싫다는 거야?
국연수 : 좋아 죽겠다는 거야!
최웅 : 그럼~ 처음부터 좋다고 말하지~
최웅 : 가자~! 차 태워 다 줄게
국연수 : 회사까지? 나 버스 타고 가면 돼!
최웅 : 아이~ 차로 가면 더 빨라
국연수 : 야! 너 잠도 못 잤는데 운전 어떻게 해~ 너 그게 얼...
최웅 : 또! 그럼 버스정류장까지 태워다 줄게! 그럼 돼지?
국연수 : 웅~ 그건 돼!
최웅 : 아니 첫마디에 잔소리가 세 마디씩 붙어?
국연수 : 니가 걱정할 짓만 하니깐 그렇지~
최웅 : 내가 애야?
국연수 : 그니깐~ 언제 철들래? 최웅~
(갑자기 웅이는 연수를 벽으로 밀치는데~)
최웅 : 그러는 넌 언제 철들래? 국연수~
국연수 : (...)
최웅 : 회사 오늘만 째면 안 돼?
국연수 : 됐거든!
최웅 : 어~ 왜~~ 오늘만 째면 되잖아~
국연수 : 회사가 학교야! 너 버스 정류장까지도 데려다주지 마!
어! 얼릉가서 자!
최웅 : 아! 그건 된다며~
국연수 : 맘 바꿨어!
따라오지 마~!
최웅 : (....)
(따라가지 않고 기다리는 웅이, 가는 길 연수를 뒤를 돌아본다)
국연수 : 최웅! 나 궁금한 거 있는데! 우리 다시 만나는 거야?
최웅 : 아니 그러면 지금까지 아니라고 생각했던 거야?
국연수 : 아니~ 뭐 확실히 하는 게 좋으니깐....
최웅 : 이보다 더 어떻게 확실하게~!
국연수 : 웅아~!
최웅 : (웅?)
국연수 : 앞으로 잘 부탁해~
최웅 : (ㅎㅎㅎ)
국연수 : (ㅎㅎㅎ) 미쳤나 봐 최웅~
최웅 : 와~~ 국연수 겁나 귀엽네
(다시 뒤를 돌아보고 연수를 본다)
최웅 : (ㅎㅎㅎ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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