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해 우리는 [내가 생각한 명장면] - part.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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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해 우리는 [내가 생각한 명장면] - part.14

꿀꺽 2022. 3. 8. 08:00

chapter.14 짝사랑 절망 편

(연수와 웅이의 연애를 안 엔제이! 지웅에게 하소연을 하는데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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엔제이 : 다~~ 예상을 하고 있었기 때문에~! 

그렇게 놀랍지 않았다는 거예요! 

내 말은!

(지웅은 엔제이에게 술을 따라준다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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엔제이 : (벌컥벌컥)
김지웅 : 아~~~ 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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엔제이 : 사실! 짝사랑! 한 번쯤 해도 괜찮겠다 싶었어요! 

한 번도 안 해봤으니깐!

김지웅 : (....)

엔제이 : 근데 이게 해보니깐! 매일 아침에 눈뜨면 의욕도 생기고! 

사소한 거 하나하나에 의미 부여하게 되면서 

내가 되게 소중한 사람이 된 것 같은 기분이더라고!

김지웅 : (....)
엔제이 : ㅎㅎㅎㅎ 상상은 얼마나 디테일하게 하는지!
김지웅 : (....)
엔제이 : 내가 일 때려치우면 "작가 할까?"

"작가가 천직이지 않을까?" 싶을 만큼 히히히히~~~~
김지웅 : (.... 훗)
엔제이 : 내가 다~~ 짝사랑하면서 얻게 된 거니깐! 

훗! 얼마나 좋아요~ 짝사랑~!

(술 마시려는 엔제이에게 물을 건네는 지웅이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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엔제이 : (벌컥벌컥벌컥! 쾅!) 아니! 

사실 거지 같다는 얘기예요! 

어떻게 사람이 이렇게 땅굴까지 비참하게 만들어!

김지웅 : (....)

엔제이 : 대단하신 천년의 사랑을 해방 놓는 보잘것없는 죄인이 된 기분~~ 

뭔지 알아요? PD님?~~

(지웅은 물을 마시는데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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엔제이 : 더럽고 치사해서 내가 관둔다!
김지웅 : (훗)
엔제이 : (얼굴을 부여잡고) 마지막 말은 취소~!
김지웅 : 알아요~
엔제이 : 뭘요? 못 그만둘 거?
김지웅 : (끄덕끄덕)
엔제이 : 재수 없어!~~ 

어? 아니 아니~~ PD님 말고 

"이 모든 거지 같은 상황에다" 하는 말이에요~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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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지웅 : 괜찮아져요~~

엔제이 : (응?....)

김지웅 : 혼자 좋아하는 거 처음에 힘들다~ 그다음엔... 더 힘들다!
엔제이 : (.....)
김지웅 : 그 다음엔 정말 죽을 만큼 힘들다! 음.... 나중엔 그마저도 괜찮아져요~!
엔제이 : 그만둘 수도 있어진다고요!?
김지웅 : 아니요~!
엔제이 : (....?)
김지웅 : 힘들게 좋아하는 거 그게 익숙해져서 아파도 아픈 거 같지 않고!
엔제이 : (....)
김지웅 : 괴로워도 괴로운 것 같지 않거든요!
엔제이 : 그럼....! 언제쯤 끝나는데요?
김지웅 : 그건.....
엔제이 : (-.-)
김지웅 : 하~~ 생각 안 해봤는데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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엔제이 : 짝사랑 절망 편.
김지웅 : (....)
엔제이 : 흐흐흣~ 고마워요!
김지웅 : (....)
엔제이 : 정~신 바짝 들게 해 줘서! 흐힛!
김지웅 : (...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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