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해 우리는 [내가 생각한 명장면] - part.1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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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해 우리는 [내가 생각한 명장면] - part.15

꿀꺽 2022. 3. 8. 18:00

chapter.15 내 모든 시간을 그녀를 사랑하는데 쓸 거예요!

(웅이와 연수는 전시회에 들르는데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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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연수 : 이 시간에 갤러리를 해?! 문 닫았잖아!
최웅 : 잠깐이면 돼! 금방 끝나!

(웅이는 문을 열려고 하는데)

국연수 : 뭐야! 카드가 있었어?

(문을 열고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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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웅 : 잠깐 들어올래?

(불 꺼진 갤러리에 불이 켜지고 많은 그림들이 전시해져 있다!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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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연수 : 설마?! 너 개인전 여기서 여는 거야?
최웅 : 웅!
국연수 : 아~~~ 너가 대단한 사람이란 걸 다시 한번 느낀다! 최웅 작가님!
국연수 : 근데 왜 이 시간에 와서 확인하는 거야?
최웅 : 음..... 이번에 이 시간에 전시회를 해볼까 해서!
국연수 : 야간에?
최웅 : 응! 남들 다 자는 새벽까지!
국연수 : 근데 너무 늦은 시간이면 사람들이 잘 안 오지 않을까? 

홍보하기도 쉽지 않을 거 같은데!
최웅 : 그래서 계속 반대당하고 있긴 해!
국연수 : 훗~ 아티스트님 하고는 우리하고 생각이 달라도 한참 달라~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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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연수 : 근데 왜 이 시간에 하고 싶은 거야?!
최웅 : 그냥~~! 이 시간에 그려졌던 그림들이니깐!

국연수 : (.....)

최웅 : 그리고 늘 내가 깨어있는 시간이기도 하고~

국연수 : (....)

(웅이는 생각을 한다~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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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자신이 있었던 시간, 그림들 그리고 국연수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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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연수 : 잠깐! 너가 혼자 깨어있는 시간들을 생각해봤는데! 꽤 외로울 거 같아! 

최웅 : (....)

국연수 : 그림 그릴 때 무슨 생각해?

최웅 : (....)

국연수 : 그 기나긴 시간에 어떤 생각을 하고 있는 거야? 넌?

최웅 : 글쎄? 생각 안 해봤는데.

국연수 : (...?)

최웅 : 이것보다 완벽한 상상은 없었던 거 같아!

국연수 : (...?)

(연수에게 다가가는 웅이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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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웅 : (가늘게 긋는 선 하나에 움직이는 초침 한 칸에 

그 모든 해에~~ 

그 모든 순간에~ 

국연수가 없었던 적이 없는 거 같아요!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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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연수 : 무슨 상상?

최웅 : (그리고 앞으로도)

(연수를 끌어안는 웅이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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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웅 : (내 모든 시간을)

국연수 : (ㅎ~ㅎ)

최웅 : (국연수를 사랑하는데 쓸 거예요!)

(생각에 잠겼던 웅이의 생각이 끝나고 환하게 비친다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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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웅 : (o..o)
국연수 : (ㅎ.ㅎ?)
최웅 : 가자 집에!
국연수 : 웅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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