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hapter.19 램프의 요정
(작업 중이었던 웅이 전화 진동이 울리고)
징~징~
(연수에게 문자가 온다)
(하던 일 멈추고 연수에게 달려간 웅이)
(웅이는 연수 회사 앞에서 연수를 기다리다 전화를 거는데)
(통화가 안 되고 회사 쪽을 다시 바라본다)
최웅 : !
국연수 : ㅎㅎ 왔어?!
최웅 : 어.. 어.. 근데 너 아까랑 옷이 다르다~
국연수 : 아~~ 아까 실수로 뭘 흘려서 새로 샀어~!
최웅 : 어~~~ 엄청 많이 흘렸나 보네~
국연수 : (....ㅎ)
최웅 : 타자~
국연수 : 웅~
(새로운 모습1 - 조신이 타는 연수)
램프의 요정 예인씨 : 일단은 시각적인 게 아주 중요해요~!
한 번씩 새로운 스타일링을 보여줘야
뭔가 평소와는 다른 긴장감을 줄 수 있거든요~!
국연수 : 흐흥~~
최웅 : ㅎㅎ
국연수 : (계속 웃는 얼굴)
(차 안에서 아침에 있었던 사건에 대해 얘기하는 웅이)
최웅 : 어휴~
아무튼 구은호 그거 내려치는 게 훨씬 효율적일 뻔했어~
개 삐친 거 달래주느라~
진짜~
램프의 요정 예인씨 : 그리고 이게 진짜 진짜 중요한데
뤼액션~~
남자들 무조건 리액션 좋은 사람들한테 환장해요!
제가 리액션 하나로
이 구역 탑 먹었거든요~!
무조건 호응해주세요~
많이 웃고!
(새로운 모습 2 - 과도한 뤼액션)
최웅 : 아니 개가 삐칠 이유가 뭐야~?!
국연수 : (....)
최웅 : 개 가끔 보면 징그러운 구석이 있다니깐!
날 너무 ㅈ~~
국연수 : 헛~! 어머~! 정말~?
최웅 : 어?.. 어....
국연수 : 하하하하 너무 웃겨~~~
최웅 : 뭐가?..
국연수 : 어? 뭐가?
최웅 : 어?..
국연수 : 어;;;;
최웅 : (...)
국연수 : (...)
램프의 요정 예인 씨 : 그리고 틈만 나면 칭찬 많이 해줘요~
(새로운 모습 3 - 타이밍이 안 맞는 칭찬)
국연수 : 근데 너 운전 대게 잘 하....ㄴ....
(웅이의 운전 미숙으로 차가 덜컹!)
최웅 : 오~~~! 미안 미안 미안~
국연수 : 큼흠...
최웅 : 뭐라고 했어?
못 들었어~
국연수 : 아냐 아냐~
최웅 : (....)
국연수 : (....)
램프의 요정 예인 씨 : (사소한 것도 칭찬해주면 얼마나 좋아하는데~)
(새로운 모습 4 - 과한 칭찬)
국연수 : 헤~~~!! 너 손이 되게 크다~~! 너~~
최웅 : 응? 갑자기?
국연수 : 손이 되게 커~ 손이 엄청 커~~
최웅 : 어....
국연수 : 핫....
(그리고 둘은 식사하러 레스토랑 집에 간다)
최웅 : 진짜 괜찮아?
너 한식 더 좋아하잖아~
국연수 : 뭐~
가끔 이런 게 먹고 싶을 때도 있으니깐~~
최웅 : 이야~~
대학생 때 파스타 먹으러 가자고
한 달을 졸랐는데 결국 안 갔잖아~
국연수 : 내가 그랬나?..
뭐~! 사람 입맛은 변하니깐~!
최웅 : ㅎㅎㅎ 음~~
내가 잘라줄게~!
국연수 : 아냐 아냐~ 내가 썰게~
내가 가까우니깐~
최웅 : 아이~~
내가 썰어줄게~~
(고기를 잘못 썰어서 고기가 연수에 옷에 묻어 튕긴다)
최웅 : 어.. 엇....!
국연수 : (......)
최웅 : (●..●;;;;)
국연수 : (ㅇ....ㅏ)
램프의 요정 예인 씨 : 잔소리~ 잔소리 절대 안 돼요~~! 팀장님!
남자들 잔소리 진짜 진짜 싫어해요~~
(새로운 모습 5 - 숨길 수 없는 표정 잔소리)
국연수 : 하. 하.
최웅 : 헉... 야...~ 미안~~
저...! 저기요..
여기...
물티슈 좀 주세요....
국연수 : (→...←;;) ㅎㅎㅎ
최웅 : (....ㅇ?)
국연수 : (→...←;;) 아니야 괜찮아~
내가 닦을게~
최웅 : 아~..
국연수 : (→...←;;)
최웅 : 진짜~ 미안...
국연수 : 음~~
최웅 : 그거 안 지워지는 거 아니야?..
국연수 : 괜찮아~~ 세탁소에 맡기면 돼~~ㅎㅎ
최웅 : 그러게 그게 거기로 튀냐~~
국연수 : 그러니깐~ 내가 ㅈ....
최웅 : (.....ㅜ)
국연수 : 내가 이거를 여기다 놨었어야 됐는데
최웅 : (.....ㅜ)
국연수 : 내 실수야~ㅎㅎ
최웅 : (...) 헤헤;;;;
(이번엔 연수가 고기를 썬다)
국연수 : 쓰~~ 읍 하~~~.... 웅아~!
최웅 : 엉?
국연수 : 많이 먹어~ 아~~
최웅 : 어....;
국연수 : 맛있어?
최웅 : 웅~!
국연수 : (ㅎㅎㅎㅎ)
(웅이는 연수의 행동에 이상을 느끼고 목이 메는지 물을 마신다)
(식사가 끝나고 산책을 걷는 두 사람)
(자연스럽게 연수는 웅이의 손을 잡는다)
국연수 : 무슨 생각해?
최웅 : 너랑 뛰는 거 말고
이렇게 산책하는 게 얼마만인가~
하는 생각~!
국연수 : 어?
최웅 : 너 원래 목적 없이 걷는 거
비효율적이라고 차라리 운동하자고
계속 뛰어다녔잖아~
국연수 : 내가 그랬나?
최웅 : 웅! 덕수궁 돌담길을 뛴 건 우리 밖에 없을걸?!
국연수 : 내가 옛날에는 효율에 미쳐 살았네~ 엉망이었네~
최웅 : 아니야~ 너 멋있었어~~
램프의 요정 예인 씨 : 그리고 마지막으로 틈만 나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드는 거예요~
연애는 곧 설렘이거든요~~~~!
(새로운 모습 6 - 어설픈 행동)
국연수 : 근데~~ 진짜 사람이 없다~~ ㅎㅎ
최웅 : 그러게~~ 그렇게 늦은 시간 아닌 거 같은데~~
국연수 : 어떻게 이렇게 없을 수가 있지?
(전봇대 쪽으로 미는 연수)
최웅 : ㅇ~~ㅑ
국연수 : (.....ㅎ)
최웅 : (....?)
(연수는 웅이에게 키스를 하려는데)
딱!
국연수 : 악! 아... 왜 때려~~
최웅 : 너 뭐하냐~~? 국연수~
국연수 : 뭐가~~
최웅 : 아니 오늘 뭐 하는 건데~
국연수 : (....)
최웅 : 너 이게 무슨 콘셉트이야~!
국연수 : (....)
최웅 : 오늘 이상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야~
무슨 꿍꿍인데~~
국연수 : 꿍꿍이는 무슨~~
애써 노력하고 있는 사람한테...
최웅 : 무슨 노력?
국연수 : 너랑 잘 지내보려고 노력하고 있잖아~!
최웅 :..... 어?
국연수 : 매번 싸우고 지지고 보는 거 안 하려고
새로운 모습 보여주고 있는 거 안 보여?...
최웅 : 아니 왜? 그래야 되는 건데?
국연수 : 그래야~ 안 헤어진다잖아~~
최웅 : (.....)
국연수 : 자주 싸우고 헤어지는 커플일수록 다시 헤어질 확률이 더 높데~!
서로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서 이젠 기대치도 없데~!
최웅 : 어! 누가 그래?
국연수 : 한국대학교 인간관계 심리학 박사 유희영.
최웅 : 그 사람은 너를 못 봐서 그래~!
국연수 :.... 엉?
최웅 : 너처럼 매번 다른 사람이 있다는 걸 몰라서 그런다고~!
국연수 : (....ㅇ)
최웅 : 새로워~~ 늘 새로워~~ 어제 보고 오늘 봤는데 또 새롭잖아~!
국연수 : 아니~~(ㅎㅎ)
최웅 : 이거 봐! 또 다르네~
국연수 : (ㅎㅎ)
최웅 : 아까 3초 전이랑 또 달라~!
국연수 : 아이~ 야~~!
최웅 : 난 널 예측한 적 한 번도 없어~
그게 가능했으면
그~ 심리학 박사 그 자리 내 자리였을걸~
국연수 : 아니~
그래도 나는 맨날 잔소리만 하고
내가 싸움의 빌미를 만드는 거 같아가지고
그런 거 안 하려고 하는데...
최웅 : 나는 니가 그냥 좋아~!
국연수 : (O.. O)
최웅 : 매번 새로운 잔소리 만드는 네가 좋다고~
국연수 : (ㅎㅎ) 칫~
최웅 : 그 대신! 잔소리 겹치는 건 싫어~!
국연수 : 흐흐 훗
최웅 : 죽을 때까지 새로운 잔소리 만들어내~
국연수 : 진짜지?~ㅎㅎ
최웅 : (끄덕)
국연수 : 아~~ 오늘 데이트 다 망쳤다~~
최웅 : 다시 하면 되지~
국연수 : 그럼 이번엔 네가 하고 싶은 거 해~
최웅 : 그래~! 가자~
(이번엔 웅이의 데이트가 시작되고)
최웅 : 휘영동으로 안내해줘~
국연수 : 이대로 돌아가게?
하고 싶은 거 없어?
최웅 : 있어!
(연수 친구의 술집에 온 둘)
짠~!
국연수 : 하고 싶은 게 이거야?
최웅 : 웅! 나는 이게 제일 좋아~
국연수 : (...)
최웅 : 쪼금 쌀쌀 해지 날씨에 편한 동네 술집 들어가서
따끈한 어묵탕 하나 시켜놓고 밤새 이야기하는 거~
국연수 : 나도! 나도 이게 제일 좋아~
최웅 : ㅎㅎㅎ
(연수 친구가 다가오고)
연수 친구 : 둘이 쌍으로 지랄 났다~
아니 어묵탕 하나에 하루 종일 있을 거면
가게 사장님 낫 작도 한번 봐주세요 손님!
국연수 : 언니~ 어묵탕이 좀 맵다~! 웅이 매운 거 못 먹는데~
최웅 : 음~ 웅이 괜찮아~ 연수랑 같이 먹으면서 훈련됐어~!
국연수 : 딴 거 시킬까? 안 매운 거?
최웅 : 어.... 그럼 연수 먹고 싶은 거 시켜!
연수 친구 : (....)
국연수 : (ㅎㅎㅎ)
연수 친구 : 으... 으악..... 손님 보고 토마려운적은 처음인데
국연수 : (....)
최웅 : (....)
연수 친구 : 오우~~ 잘 견디고 있어~ 솔아~
견뎌내~~
장사라는 게 원래 쉽지 않잖아~!
솔아 파이팅~!
(서로에게 술을 따라주고 마신다)
최웅 : 캬아~
국연수 : 캬아~ 어묵 먹을래?
최웅 : 웅~
국연수 : 자~~ 뜨거워~
최웅 : 맛있겠다~~ 후~~ 후~~
국연수 : 뜨겁지?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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