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hapter.21 부탁
(연수네 집에 반찬 주러 가는 웅이)
(긴장한 모습으로 벨을 누른다)
삐리리리리리리
최웅 : 하~~
(집에 혼자 계신 연수네 할머니)
연수 할머니 : 연수는 오늘 좀 늦는다고 했는디~
최웅 : 아... 알고 있었습니다.
연수 할머니 : 그럼 나만 있는 줄 알고 혼자 온겨여?
최웅 : 네!
연수 할머니 : 어마~~ 볼 때마다 겁먹은 강아지마냥 앉아있더니
어우~ 어쩐 일인데~~
(할머니의 눈치를 살피다 가지고 온 반찬을 보고 말을 건넨다)
최웅 : 아! 저녁 드셨어요? 내가 반찬 갔고 왔는데~
연수 할머니 : 먹었어~~!
최웅 : 아~~ 네.
연수 할머니 : 큼...
최웅 : 아....
(자리에서 일어나는 연수 할머니 그리고 따라 일어나는 웅이)
연수 할머니 : 앉아있어~!
최웅 : 아~ 네!
연수 할머니 : 차나 한 잔 내올게~
최웅 : 하~~
연수 할머니 : 대주 차 좋아햐?
최웅 : 너~~ 무 좋아합니다!
연수 할머니 : 난 썩은 내가 나서
딱! 싫어해야~!
잘 됐네 먹어치우면 되겠어~
(웅이에게 차를 내준 할머니)
최웅 : 호로록
(연수 할머니가 뭔가 말하려고 하는데)
최웅 : (...!)
연수 할머니 : (....)
최웅 : (.....)
연수 할머니 : 그.
최웅 : 하실 말씀 있으시면 편하게 해 주세요~.
연수 할머니 : 이.. 그게..
우리 연수가 아~~무말도 하지 말라고 했는데...
최웅 : (....)
연수 할머니 : 자네가 먼저 찾아왔으니 내가 하는 말이여~~
최웅 : 네!
연수 할머니 : 우리 연수 좋아하는 거 맞지?
최웅 : 아마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~ 더 좋아합니다.
연수 할머니 : 그래... 그럼~ 다 필요 없고!
우리 연수 옆에 계속 있어줘~
최웅 : 그건 걱정 안 해주셔도 된...
연수 할머니 : 내 말은 오래오래 아주 오~~래 계속 있어달라는 거야~~
금방 나가떨어지지 말고~!
최웅 : (끄덕끄덕)
연수 할머니 : 연수 그것이 어려서부터 맘 붙일 때라곤
나 하나밖에 없었어.
최웅 : (....)
연수할머니 : 제대로 된 가족도, 친구도 하나 옆에 못 두고,
뭐든~ 지 혼자 다 끌어안고 산겨~~....
그때 집이 풍비박산 났을 때도
최웅 : (...?)
연수할머니 : 그 어린것이 혼자 다....
최웅 : (...)
연수할머니 : 아무튼!
최웅 : (...!)
연수 할머니 : 옛날이나 지금이나 자네한텐 마음을 두는 거 같으니깐
우리 연수도 혼자 두지 말고 옆에 꼭 붙어있어 줘~~
최웅 : 네! 걱정하세요~
연수 할머니 : 내가 이렇게 말하면 너무 부담을 주는 거 같은디....
어쩔 수가 없어!
내가 언제까지나 연수 옆에 있어줄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
이렇게 부탁을 하는 겨~
최웅 : (끄덕끄덕)
(물 한 모금 먹고 웅이는)
최웅 : 저기 할머니~?
연수할머니 : (...?)
최웅 : 혹시 집에 무슨 일 있었어요?
연수 할머니 : ㅇ..ㅡ...ㅇ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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