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해 우리는 [내가 생각한 명장면] - part.2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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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해 우리는 [내가 생각한 명장면] - part.24

꿀꺽 2022. 3. 28. 18:00

chapter.24 나랑 평생 살아~

(집에 돌아와 씻고 나온 연수, 빨래하려고 할머니 옷까지 챙기고 옷에서 뭔가를 발견한다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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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연수 : (어?....)

(연수는 할머니가 요양병원을 알아보고 있는걸 눈치챈다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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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다음날 아침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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할머니 : 아니 뭐 아침부터 이렇게 거하게 차렸댜~~ 으? 생선도 구었어?
국연수 : (흐뭇)
할머니 : 아이구야~ 시원타~
국연수 : 할머니~
할머니 : (?)
국연수 : 맛있어~~?
할머니 : 세상. 세상 맛나다! 훗

(연수는 할머니한테 생선을 발라서 주는데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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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연수 : 할머니 이것도 먹어~
할머니 : 아유~~ 너 먹어~ 나는 알아서 먹을겨! (어여~)
국연수 : (.....)
할머니 : (맛나는교~...?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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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연수 : 할머니 우리 여행 갈까?
할머니 : 으응? 여행은 무슨 여행이여~ 

다리 아파서 걷지도 못햐~~
국연수 : 왜~! 차 타고 가면 되지~ 

날씨도 추워지는데 우리 뜨끈한 온천 가서 푹 쉬다 오자!
할머니 : (애가 왜 이러지...)
국연수 : 한 며칠 휴가 내고 예쁜 것도 많이 보고 맛있는 것도 먹고 오자~
할머니 : (....) 너 왜 그랴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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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연수 : 할머니가 좋아하는 생선구이. 

내가 많이 해주고 여행도 많이 가고 

그리고 예쁜 옷도 내가 많이 사줄게! 
할머니 복지관 가서 자랑도 해!
할머니 : 크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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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연수 : 그니깐~ 나랑 평생 살아~~
할머니 : (.......)
국연수 : 어디 가지 말고 나랑 오래오래 살아~ 알았지?!
할머니 : (.....)

(이제야 연수는 밥을 먹기 시작하는데~~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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할머니 : 연수야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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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연수 : (고개를 떨구며) 할머니 나랑 사는 거 싫어...?
할머니 : (.....) 그게 뭔 소리여!
국연수 : 그치..... 안 싫지... 

할머니! 나 안 싫어하잖아~ 

다른 사람들은 나 싫어해도 

우리 할머니는 나 안 싫어하잖아 그치~!
할머니 : 내가~~! 너를 왜 싫어해야~~~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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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연수 : 그니깐.. 그니깐.... 

아무 데도 가지 말고 내 옆에 있어~
할머니 : (ㅜ....)
국연수 : 나... 다시는 혼자가 되고 싶지 않아... 

할머니...
할머니 : (ㅜ...)

(아무렇지 않은 척 밥을 꾸역꾸역 먹는 연수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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