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해 우리는 [내가 생각한 명장면] - part.29
드.사.사.리

드라마를 사랑하는 사람의 리뷰

드라마 리뷰/그해 우리는

그해 우리는 [내가 생각한 명장면] - part.29

꿀꺽 2022. 3. 31. 08:00

chapter.29 PD의 역할

(선배 PD 술 한잔 하고 부른 지웅이)

01234
012345

선배 PD : 해~
김지웅 : 도대체 그걸 제가 왜 해야 되는데요~
선배 PD : 우리가 하는 거잖아 그거~ 

인생의 순간을 기록해주는 거 그게 얼마나 값진 건지~ 

출연자들한테 그렇게 얘기를 해놓고~ 
너는 왜 안 한다고 해~~!
김지웅 : 기록할 가치가 있어야 하죠~
선배 PD : (뚱...)

01234

김지웅 : 나는요~ 

모르겠어요~~
선배 PD : (....)
김지웅 : 평생을 관심 없다가 갑자기 찾아와 죽는다는 엄마도 

그리고 이 말도 안 되는 상황도 

내가 뭘... 어떻게 해야 돼요?!
선배 PD : (....)

01234

김지웅 : 내가 그 사람을 위해서 이걸 해야 된다는 게...
선배 PD : (...)
김지웅 : 나는 진짜 모르겠다고요~
선배 PD : 너를 위해서 하라는 거야~
김지웅 : (....)

0

선배 PD : 남은 사람을 위해서라고~ 

그래도 그 기억을 끝까지 가지고 살아야 할 사람은... 

남은 사람일 테니깐!

(술 한잔 들이켜는 선배)

0123

선배 PD : 야~ 너 어머니 돌아가시면 

영정에 넣을 사진은 있냐?
김지웅 : (...)
선배 PD : 웃기지! 

맨날 카메라 들고 다니는 놈이~ 

지 엄마 사진 하나 없다는 게~~ 
김지웅 : (....)

0123

선배 PD : 나도 그거 하나 없어가지고 간신히 찾은 게... 

이상한 단체사진이더라~! 

사람들 사이에 둘러싸여서 활짝 웃고 있는데
김지웅 : (....)
선배 PD : 휴~~ 그게 어디라고~~ 

가끔 생각날 때 그 사진 보고 그래~
김지웅 : (....)

0123456

선배 PD : 난 니가 무슨 사정이 있었는지 잘 모르겠지만~~ 

미워하든. 용서하든. 그건 나중 일이야~
김지웅 : (...)
선배 PD : 다만 나는 지금 이 시간을! 

그냥 놓치지 말란 얘기다~
김지웅 : (....)
선배 PD : 그게 다야~!
김지웅 : (하.....)

LIST